정읍 칠보암 다녀왔어요~연꽃과 데모루 물고기 모양 돌 #봉축#꽃배달#부처님오신날
정읍시 칠보암
정읍시 부전동 140번지
내장산 가는 길에서 부전동 방향으로 꺾어서 산으로 쭉쭉 올라가니
내가 좋아하는 라디오에서 오늘 아침 정지영에서는 첫사랑을 주제로 싸이월드 시절 노래를 틀어주고
한적한 도로를 한참 갔어요(원래 초행길은 한참 걸리는 듯)

나를 반기는 석탑에는 물고기 모양의 돌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연등이 머리 위에 수놓아져있고
옆에 화단에는 불교를 대표하는 연꽃이 꽃망울을 맺었고
#프렌치 메리골드 가 화분에 심어져 있었어요

내 차를 보며 사납게 짖어대던 댕댕이는 꽃을 내려두고 나왔더니 언제 사나웠냐는 듯 잠을 자고 있네요
더 사납던 쪼끄만 검정 개는 이미 어디로 사라져서 제 할 일 끝났다고 숨어있나 봄

하늘에선 빗방울도 떨어지고 작은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비를 피하는 듯 도망 다니고

요즘 길거리에 간혹 보이는 #수레국화 #콘플라워도 이쁘게 피었네요
만지면 은근히 찐득거려서 꿀벌들은 좋아할지도

꽃 그릴 때 한 번씩 그려봄직한 해바라기 같은 구절초
장미는 그리기 어려워도 얘들은 너무 그리기 쉬우니 아마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나도 모르게 처음 그린 꽃이 이 녀석 아니었을까요?

#데모루 꽃도 펴있고 역시 법당에 배달 가면 뭔가 마음에 평온함이 오는데 꽃 때문이었던가...
산새 소리와 물소리 빗소리가 어우러져 꽃배달의 본분을 잊고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그런데 어릴적 기억이라 그런가..
내장산 일주문 들어갈때 사천왕이 엄청 무섭잖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였는지 지금도 탱화랑 금색 부처님 보면 무서운 기분이..
문론 초등학교 앞 이순신동상이나 소녀상같은거 보면 12시되면 움직인다 소문에 지금도 가까이 못가는
그냥 한번들은 무서운거 잘 잊지 못하는 타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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